대장내시경검사 이모저모 검사는 오후가 좋다
2년전 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는게 바빠서 그만 절차나 팁을 까먹어 버렸다. 간호사한테 오전, 오후 언제 받는게 좋냐고 물어보니 오전이 좋다고 해서 동의해버린게 실수였다. 3일간 두부, 바나나, 배, 계란만 먹는다고 정말 고역이었다. 평상시 좋아하던 라면등의 음식을 못먹으니 과장하면 라면꿈을 꿀 정도. 검사일이 다가오고 오전검사라 밤에 장을 비워야한다는 현실에 직면했다. 난 밤에는 세상없어도 자야하는 타입인데 초저녁부터 장 비우는 약을 무려 8포 5분간격으로 먹었다. 근데 장에서 반응이 없어서 당황했다. 병원에서 받은 문서에 적혀있는 팁을 못본게 실수였다. 그건 바로 움직여줘야한다는것.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으니 당연히 반응이 없을수 밖에. 무려 2시간뒤에 첫번째 신호가 와서 크게 한번 비우고 잠이 와서 어쩔수 없이 잠드는 바람에 이어서 비우지 못했다. 5시에 매뉴얼대로 깨서 2차로 8포 알약을 먹는데 이번에 못비우면 낭패라 수시로 집안을 돌며 움직여주니 역시나 잘 내려왔다. 8번정도 비우니 맑은?물이 내려왔다. 그러나 어젯밤에 실패해서 그런지 찌꺼기가 조금 있었다. 2년전엔 물약이였는데 이번엔 알약을 선택해서 먹기가 조금 편했다. 1차, 2차로 총 16포를 먹어야 한다. 이건 마지막단계에서 먹어주는 가스제거제. 딸기향이라 달달했다. 찜찜한 마음으로 병원에 11시 도착. 안그래도 간호사가 찌꺼기 유무 묻길래 조금 있다했더니 잠시 생각하더니 그냥 가자고 한다. 매번 그렇지만 역시 수면검사가 세상 편하다. 잠깐 자고 일어나니 끝. 다음번엔 반드시 오후검사로 예약하리라. 오후검사가 좋은게 밤에 잠을 편하게 잘수있고 오전에 충분히 맑은 정신상태에서 장을 원활히 비울수 있다. 선생님과 면담하니 다행히 용종은 없고 식도염이 조금 있다고. 그리고 장상피화생이 좀 있는데 그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엔 땀흘리며 병원가야...